이스라엘 학자 유발 하라리가 쓴 베스트셀러 ‘사피엔스’를 뒤늦게 읽다가 무릎을 탁 쳤습니다. 그가 이 책에서 제시한 ‘뒷담화론’이 무척이나 기발하고 재미있더군요. 책을 못 본 분들을 위해 관련 대목을 인용하자면 이렇습니다. ‘뒷담화는 악의적인 능력이지만 많은 숫자가 모여 협동을 하려면 사실상 반드시 필요하다. 현대 사피엔스가 약 7만년 전 획득한 능력은 이들로 하여금 몇 시간이고 계속해서 수다를 떨 수 있게 해주었다. 누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에 대한 믿을 만한 정보가 있으면 작은 무리는 더 큰 무리로 확대될 수 있다. 이는 사피엔